Billy Jean, Theiller, Bad, Black or White, You are not Alon, Remenber The Time, Dangurous,....
셀 수 없이 많은 내 유년시절의 추억의 명곡들 중 상당 수는 Michael Jackson의 노래들이다.
친구녀석이 당시 유행하던 워크맨으로 귀에 달고 살다시피하던 모습에 신기해서 따라 들어본 것이 Michael Jackson 노래와의 첫 만남이었다.
가요에 푹 빠져서 흥얼거리던 내게 전혀 다른 충격으로 다가온 Michael Jackson.
당시에는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MP3가 넘쳐나던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음반을 직접 구매하거나 복돌이(소프트웨어만 복돌이가 있던 것이 아니다..ㅡㅡ;)를 이용하고, 그나마의 여유자금도 없으면 동네 레코드가게에서 공테잎을 사다가 친구녀석의 LP나 Tape 복사해야 했다.
다행하게도 내게는 POP에 빠져 지내는 사랑스러운(?) 친구가 있었기에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Michael Jackson 많은 음반을 접해볼 수 있었다.
얼마나 듣고 다녔는지 영어 공부는 등한시해서 성적은 바닥을 기어갔어도 Michael Jackson의 노래에서 나온 문장들은 기억이되서 가끔, 아주 가~끔 한두문제쯤 알고 풀 수 있는 고마운(?) 경험을 하기도 했다.
친구덕에 나역시도 Michael Jackson의 노래를 귀에 달고 살던 어느날 역시나도 사랑스러운 친구녀석은 내게 한 번더 Michael Jackson의 새로운 새계를 열어줬다. 바로 Michael Jackson의 공연 실황을 비디오로 구해온 것이었다.
아... 이것은 노래를 들었을 때의 천만배 쯤에 달하는 충격이었다. 과연 사람이 정말 저럴 수 있는 것인가?
현란한 춤사위와 무대 퍼포먼스는 나를 무아지경으로 이끌기에 충분 했었다.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환상의 무대. 요즘 시체말로 킹왕짱! 이었다.
그래서 난 바로 선언했다.
'앞으로 Michael Jackson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POP Artist다!'
그리고 그 선언은 조금 정도가 약해지기는 했어도 아직 유효하다. 요즘도 내 컴퓨터에는 Michael Jackson의 노래들이 있어서 마음이 심난해서 옛생각이 날 때면 가끔씩 듣고는 한다. 옛 추억의 순수함이 떠올라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Michael Jackson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관련기사]
http://www.ytn.co.kr/_ln/0104_200906261528538275
아침 일찍 출근해서 오늘도 열심히 일해보자꾸나라는 마음으로 이메일을 확인하려는 찰나. 포털사이트 메인에 롤링되는 기사 한줄.
'마이클 잭슨 심장마비로 사망'
만우절인줄 알았다. 잠시 의심하며 주춤하다가 기사를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정말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아... 이제 슬슬 재기한다고 하더니 다시는 볼 수 없겠구나. 아까운 Artist가 하나 사라졌구나.
한동안 후속 앨범 발매도 없어 시들해지는 인기와 재정문제에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에 인간적으로 실망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노래는 계속 좋아 했었고, 재기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나름 기대도 했었는데 이제 다시는 그의 새로운 무대를 볼 수 없다니 아쉽기 그지없다.
YouTube에서 Michael Jackson의 지난 모습들을 찾아보며, 아 역시 이만한 공연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라는 아쉬움만 더 해졌다.
오늘은 집에가서 오랜만에 Michael Jackson의 음악이나 불끄고 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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